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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받았는데 이제야 후기를 남기네요.ㅎㅎ 

제가 구두에는 잘 손이 안가더라고요. 뭔가 어울리게 입는 걸 선호하지도 않고 쿠션감 있는 편한 운동화들이 있는데 굳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근데 최근들어 중요한 자리나 경조사, 결혼식등이 있을 때마다 조금 애매한 상황을 마주하곤 했는데 그래서 이 참에 구입해보자고 마음 먹고 여러 곳을 알아보았네요. 

운동화는 오래 두었다 신으면 변색이 되거나 접착제가 떨어질 수도 있는 단점이 있는데 물론 그렇지않은 좋은 운동화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에 비해 구두는 오래 두고 신어도 그냥 쓱 닭고 신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에 운동화처럼 대충 구입하는 것보다 이것저것 찾아봤던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겨울이고 해서 첼시부츠를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본 중에 기본 클래식한 검정 더비가 우선순위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구입하면서 요즘같이 빠른 배달의 시대에 대략 10일 정도의 기간동안 소비자를 기다리게 만드는 게 보통 일은 아닐거라 생각했네요. 

그만큼 자부심이나 정성이 없으면 힘드니까요. 구두를 받고 나서 신어보니 정말 구입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했던대로 은은한 광택과 곡선들이 맘에 들고요. 사이즈는 -5하니까 정말 딱 맞네요. 

구두 하나씩 따로 더스트백에 넣어주시고 뒷굽패드와 양말까지 덤으로 주시고 포장도 정성담아 하신거 같아 감사하네요. 

아쉽게도 연말 모임이나 경조사는 코로나로 취소되어 아직 정확한 착용감은 모르겠지만 동네 한바퀴 돌아보니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 적응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